<이계안> 저 | 위즈덤하우스 | 2009--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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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미지옥에 빠진 한국사회의 현실에 청진기를 갖다 대다!UN에서 발표한 2009년 [세계인구현황보고서]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.22라고 한다. 내전에 휘말려 있는 보스니아-헤르체고비나를 제외하면 세계 1위의 저출산국이다. 왜 이렇게 한국인들은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일까?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단순히 개인적 문제 때문일까? 이 책의 저자는 그 근원적 원인을 한국이라면 누구나 통과해야 할 4개의 개미지옥에서 찾는다. 10대에는 사교육, 20대에는 청년실업, 30대와 40대에는 내집 마련, 50대와 60대는 노후 불안이라는 개미지옥이 한국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. 인터파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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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이유때문인지 우리나라는 국가와 국민 간에 신뢰가 부족하다. 전형적인 저신뢰 사회다. 후쿠야마는 그의 저서 <트러스트>에서 우리나라를 전통적 저신뢰 사회라고 꼽고 있다. 국민들이 국가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'어려운 일에 앞장서다가 다치면 나만 손해'라는 의식이 한국인들 뇌리 속에 잠재해 있다.
2010-01-01 02:39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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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8page
지난 2004년 타계한 프랑스 철학의 거목 자크 데리다 Jacques Derrida는 '차이가 동일성을 앞선다'는 말로 '입장 바꾸어 생각하기'를 주장해 왔다. 자기 입장만을 강요하는 동질성보다는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'입장 바꾸기'를 실천해야만 인류의 평화와 개인의 행복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. 이것이 바로 상대방의 생각과 달라도 이를 인정해 주는 프랑스의 보편적 가치인 '똘레랑스'다.
2010-01-01 02:35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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똘레랑스를 우리말로 '관용'이라고 옮기긴 하지만, 실제로는 '포용'의 의미가 더 크다. 똘레랑스는 동양적인 의미의 너그러움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, '감정보다는 이성에 기초하여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방식의 자유 및 정치·종교적 자유에 대한 존중'을 뜻하기 때문이다. 한마디로 내가 동의하지 않는 생각을 용인하는 것이요, 역지사지의 실천이다.
2010-01-01 02:31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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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우리나라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신神이 하나 더 있다. 그리고 보통의 종교는 믿는 사람만 믿지만, 이 신은 모든 국민이 믿어 의심치 않는다. 그 신의 이름은 바로 '인플레이션'이다. 한국인들에게는 집은 사 놓으면 무조건 값이 올라간다는, 그것도 아주 많이 올라간다는 맹목적인 믿음이 있다.
2009-12-31 18:20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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UN에서 발표한 2009년 <세계인국현황보고서>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을 1.22를 기록했다. 아직 내전이 끝나지 않은 보스니아-헤르체고비나의 1.21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저출산국가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. 얼마나 세상살이가 고달프기에, 또 얼마나 희망이 없기에 전쟁을 치르는 국가보다도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일까.
2009-12-31 12:54: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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